▲ 우하람·김영남, 결승을 향해
(광주=연합뉴스)1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우하람(왼쪽)과 김영남이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9.7.13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우하람(21)과 김영남(23·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 획득 꿈을 키웠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1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76.47점을 얻어 5위에 올랐다.

    예선에 나선 25개 팀 중 상위 12개 팀이 결승 진출권을 얻었다. 우하람·김영남 조는 여유 있게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 1위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중국이 차지했다. 차오위안·셰쓰이 조는 447.18점을 받았다.

    세계 최강 중국과는 격차가 컸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마지막 6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해 2위 사카이 쇼·데라우치 겐(일본·384.09점), 3위 올레그 코로디·올렉산드르 고르시코보조프(우크라이나·378.03점), 4위 대니얼 굿펠로·잭 로어(영국·377.22점)에도 밀렸다.

    그러나 1차 목표였던 결승 진출은 손쉽게 달성했다.
 

시작이 좋아
(광주=연합뉴스) 1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우하람(왼쪽)과 김영남이 1차 시기를 마친 뒤 점수를 확인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9.7.13

    1, 2차 시기에서 난도 2의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중간 순위 4위에 오른 우하람과 김영남은 난도를 3.4 이상으로 높인 3차 시기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했다.

    우하람·김영남 조는 3차 시기에서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동작을 화려하게 펼치며 안전하게 입수해 79.56점을 얻어 2위로 올라섰다.

    4차 시기에서는 몸을 구부려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를 잡는 턱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연기를 펼쳤다.

    입수 동작에서 실수가 나와 64.26점의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중간 순위도 4위로 떨어졌다.

    둘은 5차 시기에서 턱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연기로 74.55점을 받아 다시 3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6차 시기 입수 동작에서 실수를 범해 62.70점의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 5위로 내려갔다.

    우하람·김영남 조는 13일 오후 8시 45분에 결승을 치른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에서 호흡을 맞추는 둘은 내심 메달 획득까지 노리고 있다.

    둘의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7위다. 2015년 러시아 카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에서 7위를 차지했다.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최고 성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달성한 8위다.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우하람·김영남이 광주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선전해 메달을 따낸다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까지 손에 넣는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