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 ‘터닝포인트’ 기대
세계적 관광명소화 노력 당부

민선6기 김기현 시정부에서 시작해 민선7기 송철호 시정부에서 결실을 맺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관련해 울산지역 정치권이 “울산경제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잇따라 환영했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14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환영’ 논평을 통해 “한때 태화강은 공해와 오염으로 물고기와 새도 찾지 않은 것은 물론 사람들도 외면하는 죽음의 강이었지만 오랜 기간 시민의 노력과 정성으로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울산의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는 태화강이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의 힘으로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고 평가했다.

시의회는 특히 “태화강은 지방정원을 거쳐 이제 국가가 인정하는 국가정원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격상됨에 따라 울산은 도시의 대외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국내외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정원 지정으로 오는 2023년까지 5552억원 상당의 생산유발, 2757억원 상당의 부가가치유발, 5852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침체된 울산경제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울산을 찾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산업구조 재편의 기회를 맞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은 산업, 자연, 역사 관광의 잠재적 역량이 충분함에도 그동안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 태화강 국가정원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며 “2차 제조업에 치우친 지역 산업 생태계를 관광서비스 산업으로 재편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창출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안효대)도 논평을 통해 “그동안 울산시와 여야 정치권이 하나가 돼 시민의 염원을 결실로 맺은 의미 있는 쾌거”라며 “태화강 국가정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로부터 지원되는 국비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재정운영방향이나 관리 및 발전방안을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울산시에 당부한 뒤 “물실호기(좋은 기회를 잃지 않겠다)의 의지로 침체된 울산경제를 살리고 꺼져가는 울산의 경제활력을 되살릴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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