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45세 미만·출마 전력 없으면 10~25% 가산점

민주 김태선·오상택·김영문, 한국 최건·장능인 등 해당

본격 공천경쟁 레이스에 얼마만큼 영향력 미칠지 주목

내년 4월 21대 총선과 관련, 울산지역에서 총선에 도전하는 여야 정치신인과 청년 예비주자들이 정당별 공천심사 과정에서 기성정치인 후보에 비해 최소 10%, 최대 25%까지 가산점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구별 공천경쟁을 펼칠 현역 의원을 비롯해 당협위원장과 조직위원장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지난달 중앙위원회를 열어 공천룰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 전원이 경선을 거치도록 하는 등 원안을 확정한데 이어 청년과 중증 장애인, 당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 대한 공천심사 가산범위도 기존 10~20%에서 10~25%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정치 신인에 대해서도 공천심사시 10~2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규정도 새롭게 만들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역시 당 지도부에서 막바지 검토중인 공천룰(안)에 따르면 정치신인과 청년후보들에 대해선 최소 10%, 최고 25%까지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역대 총선 후보 공천때도 가산점을 부여한 전례가 있어 실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여야 정당에서 정한 청년후보 기준은 45세 미만으로, 정치 신인은 지금까지 국회의원 총선 또는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본선에 출마한 전력이 단 한차례도 없는 ‘순수신인’을 말한다.

15일 현재 민주당에서 청년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울산지역 출마자는 동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김태선 청와대 행정관과 울주군에서 준비 중인 이인영 원내대표실 오상택 보좌관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태선 행정관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동구에서 경선을 치른 적이 있어 정치신인에는 제외된 반면, 40세이기 때문에 청년후보로 가산점이 부여된다. 오상택 보좌관은 정치신인과 청년후보 모두 가산점이 부여될 수 있으나, 당 공천지침에서 가산점이 높은 쪽(청년 후보)에 신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국당 청년후보로는 남구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최병국 전 의원의 아들 최건 변호사와 장능인 중앙당 부대변인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건 변호사는 46세로 청년후보에서는 제외된 반면 정치신인에 포함된다. 장 부대변인은 30대로 청년후보 자격이 있다.

정치신인으로는 민주당의 경우 울주군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김영문 관세청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당은 중구와 남구갑을 저울질하고 있는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해당될 수 있다. 정 전 대변인은 공직 출신으로 선거에 출마한 적이 없기 때문에 순수신인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한국당 관계자가 전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총선의 경우 청년후보가 사실상 고갈된 상황인 데다, 상대적으로 중량감 있는 정치 신인도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21대 총선에선 비중있는 정치신인과 청년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아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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