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시미즈)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일본프로축구(J리그) 무대를 호령했다.

 안정환은 14일 오후 감바 오사카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트려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안정환은 이로써 3경기 연속 득점포로 시즌 6호골을 기록하며 유럽 진출 문제로한동안 허덕였던 슬럼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지난달 아내 혜원씨의 임신 소식 이후 급격히 컨디션을 회복한 안정환은 이날경기 초반부터 날랜 몸놀림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며 골을 노렸다.

 안정환은 전반 31분 투토의 스루패스를 16m짜리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흔들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기세가 오른 안정환은 이후 수차례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고 팀은 후반 36분 마그론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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