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울산점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자체 조사한 결과 주류와 갈비·정육세트가 전체 선물의 40% 가량을 차지해 가장 인기를 끈 추석선물로 나타났고 건강식품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계속된 경기침체로 건어물이나 멸치, 젓갈류, 햄세트 등 저가형 실속상품의 판매량이 20~100% 가량 늘었다.

 상품권도 작년과 비교해 50만원권은 30% 가량 판매량이 줄었지만 5만원권과 7만원권 판매량은 30~60% 늘어났다. 갈비·정육세트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비싼 한우보다는 저렴한 수입정육세트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값비싼 굴비와 옥돔세트나 송이버섯의 경우 30~60%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나마 중저가 선물의 비율을 늘리고 상품도 대폭 보강시켜 나름대로 명절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추석행사 매출이 지난해보다 12% 가량 줄어 불경기를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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