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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2개월만에 임협 재개…‘교섭팀’ 구성 합의대표 참여·교섭위원 격상 등
사측, 노조측 요구 전격 수용
향후 협상 긍정적 영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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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6  21: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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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사 교섭위원들이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 회의실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2개월여 만에 재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대표가 만나 갈등을 빚었던 임금협상 교섭팀 구성에 합의를 했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얽혀있는 노사관계와 향후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16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 회의실에서 올해 임금협상 2차 교섭을 개최했다. 지난 5월2일 임금협상 상견례(1차 교섭)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열린 교섭이다. 이 자리에는 한영석 사장과 박근태 노조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해 교섭위원들을 격려하고 상호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한영석 사장은 “노사가 한 발씩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교섭을 잘 해보자”며 “빠른 시간 내에 회사가 안정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근태 노조 지부장은 “시간이 많이 지체된 만큼 허심탄회한 대화로 속도를 내서 교섭하자”고 화답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전까지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2개월 넘게 단 한 차례도 교섭을 갖지 못했다. 노조가 실질적인 권한이 없다며 전무급 사측 교섭대표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사는 이날 교섭위원 대표성 자격 등과 관련 합의를 이끌어 냈다. 노사는 우선 2주에 한 차례 노사 대표자(한영석 대표이사, 박근태 지부장)가 참여하는 교섭을 하기로 했다. 또 기존 사측 교섭위원 중 부장급 2명을 상무급으로 격상했다.

노조 관계자는 “2차 교섭은 교섭팀을 새롭게 구성하기로 노사가 합의하는 등 사실상 상견례를 다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쟁의행위 찬반투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지난 15일부터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는 17일 오후 1시30분까지 이어지며 이후 개표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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