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시니어 기자단

▲ 속말방 상담요원으로 활동하는 이태옥·이정옥씨.

 선암실버복지관내 심리상담실 운영
 이태옥·이정옥씨 등 13명 상담봉사
“차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

“마음이 아플 때는 ‘속말방’을 찾아오세요!”

속말방은 선암실버복지관 내 심리상담실을 일컫는다. 속말방에는 전문상담사도 있지만 동료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상담요원봉사자가 13명이나 있다. 나이듦을 받아들이고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는 상담요원 봉사자들 활동이 알려지며 이 곳을 찾는 이도 늘고있다.

▲ 옥진상 시니어기자

상담요원들은 속말방을 찾아오는 동료 시니어들이 집안일, 자식일, 건강문제 등 다양하게 쏟아내는 속말을 차분하게 들어주는 일을 한다. 이들 상담요원들은 복지관을 벗어나 외부 요양원 등에서 찾아가는 상담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 조로 활동하는 이태옥·이정옥 상담요원은 “배려의 자세로 이야기를 들어주다보면 상대방은 어느새 고통과 분노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차분해진 얼굴에 엷은 미소까지 띠며 여유를 찾는다”고 했다. 이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며 “위로의 말 한마디가 큰 울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옥진상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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