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제2의 인생 도전하는 시니어들
경상일보 시니어 기자단

▲ 박무원씨가 문우들과 시를 읽고 토론하고 있다.

못다 이룬 ‘문학소년’의 꿈 위해
방통대 국문학과 편입, 기초 다져
“문우들과 있을땐 20대 돌아간 듯”

박무원씨는 2014년 울산소방공무원으로 퇴직한 뒤 ‘만 시간 법칙’의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직장생활하며 마음 속으로만 키웠던 꿈이 있었다. 사춘기 고교시절 문학소년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퇴직하면 꼭 글쓰기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했고 현재는 그 일을 실행하는 중이다.

▲ 박장희 시니어기자

달라진 시대만큼 글 공부 방식도 변해있었다. 예술시, 대중시의 구분이 생겨나고, 산문형으로 쓰는 산문시도 있었다. 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 3학년에 편입해 기초를 배웠다.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으리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 시간의 법칙’도 공부하며 듣게 된 말이다. 한 번 시작하면 포기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만드는 힘이 담겨있다. 시를 쓰는 것만큼 다른 사람의 시 읽기에도 치중하고 있다. 꾸준히 하다보면 무엇이 되든 지금보다는 나아지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박무원씨는 “문우들과 강의듣고 시를 읽으며 토론할 때마다 마치 20대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운동으로 신체건강을, 문학으로 정서적 건강을 다지는 일에 시니어들의 도전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장희 시니어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