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 오승환(37·사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37·사진)이 팔꿈치 수술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미국 ‘덴버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파이널 보스’가 올해에는 돌아오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에서 떨어져 나간 뼛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수술은 오승환이 태어난 한국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18시즌을 맞은 오승환은 그해 7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다.

오승환은 2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3으로 기대에 부응하며 콜로라도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달랐다.

오승환은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9.33으로 치솟았고, 지난달 10일에는 왼쪽 복근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오승환은 최근 불펜 피칭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지만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오승환은 올해 연봉으로 250만달러를 받는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내년부터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지만, 국내 복귀 의사가 강한 터라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남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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