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환경생태과, 울산 태화강 왜가리 죽음 두고볼 수없어 구조에 최선 다할터

▲ 18일 태화강에서 발견된 왜가리, 다리를 펼 수 없어 한발로 서있다.

울산 태화강에서 낚시줄과 바늘에 다리와 발가락이 감긴 백로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17일 태화강에 발견된 왜가리는 루어낚시의 붉은 가짜 미끼와 연결된 낚시바늘에 발이 찔려있고 낚시줄이 몸을 감고 있어 다리를 펼 수없는 상태가 됐다.

▲ 루어 낚시 바늘과 낚시줄에 감긴 다리.

본보 보도로 울산시청 환경생태과 김혜정 주무관과 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가까이 접근하면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포획이 불가능해 햔재 상태로는 어쩔 수 없다”라며 “마취총은 포유류용이고 조류는 바로 즉사하기 때문에 사용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 다리를 온전하게 펴지를 못한채 날아가고 있는 왜가리

또 “낚시 바늘로 다리가 괴사하고 발열이 심하면 먹이 활동도 못해 탈진상태가 될 것이다”라며 “탈진상태로 구조가 되면 낚시 바늘과 줄을 제거 하고 치료를 통해 구조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18일 울산시청 환경생태과 직원과 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직원들이 현장에 나와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혜정 환경생태과 주무관은 "지속적인 관찰로 태화강에서 여름을 나고 있는 왜가리가 죽음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낚시를 하는 낚시객들이 무심코 버리는 낚시줄과 바늘이 말못하는 동물들이 고통을 당한다"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의식을 촉구 했다.임규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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