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부터 취급해 잔액 153억
지난 1년간 61억이나 증가 ‘눈길’
경남은행 제외한 4개 지방은행
동산담보 대출잔액 많게는 30억 ↓

BNK경남은행이 지역 중소기업(인) 지원을 위해 동산금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취급한 동산담보 대출잔액은 153억원으로 지난 1년간 61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지방은행(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JB광주은행, JB전북은행)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1년간 동산담보 대출잔액이 증가한 것이다.

동산담보 대출은 말 그대로 부동산 외의 물건 즉 기계기구·재고자산 등 동산과 특허·실용신안 등 지식재산권 그리고 채권 등을 담보로 해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이다.

경남은행을 제외한 4개 지방은행의 동산담보 대출잔액은 적게는 2억원 많게는 30억원이나 줄었다.

경남은행은 금융위원회의‘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에 맞춰 지난해부터 동산담보대출 지원 확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 ‘동산금융 취급 대상 및 담보 대상’을 확대해 제조기업 외 비제조기업을 취급 대상에 포함하고 원재료뿐만 아니라 반제품과 완제품도 담보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1~2%p 금리 감면 혜택이 제공되는 동산담보 특별대출을 총한도 500억원 규모로 마련해 시행 중이고, 6월에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동산담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담보인정비율을 10% 우대하고 있다.

황윤철 은행장은 “기업인들이 BNK경남은행에 바라는 호소에 더 세심하게 귀 기울여 고충을 덜어줄 것이다. 앞으로도 혁신금융의 일환인 동산금융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담보력이 부족한 지역중소기업에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동산금융 활성화 1주년 계기, 은행권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동산 자산은 600조원 규모지만 동산금융의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창업ㆍ중소기업을 위해 은행들이 더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동산금융의 본격적 성장궤도 진입을 위해 은행권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은 담보대출의 90% 이상이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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