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올림픽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이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5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몸 만들기에 나섰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훈련 시간이 부족하지만 호흡을 맞추는 데는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틀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4승2무1패의 성적을 낸 김 감독은 이날 조재진(광주), 최성국(울산), 최태욱(안양) 등 주전 대다수가 전날 프로축구에서 뛴 점을 감안,회복 훈련 위주의 일정을 보냈다.

 소집과 함께 지난 7월 23일 도쿄에서 열렸던 1차평가전 비디오를 시청한 대표팀멤버들은 56일만에 안방에서 치러지는 리턴매치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며 전의를다졌다.

 이어 K리그를 치른 선수들은 회복훈련으로 뭉친 근육을 풀었고, 나머지는 미니게임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 감독은 『그 동안 실시했던 전술을 상기시키고 정신력을 강조하는 등 팀워크를 향상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쿄에서 한국의 맹공에 시달리다 가까스로 1-1로 비겼던 일본올림픽팀도 이날입국,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미드필더 모리사키 고지(히로시마) 등 5명이 보강된 일본은 1차전 후 전력 강화를 위해 이집트와 싱가포르 원정길에 오른 바 있다.

 양팀은 16일 오후 격전의 장소에서 그라운드 적응을 겸한 최종 담금질을 벌일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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