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관 6월 수출입동향

5월까지 세달 연속 상승세

6월 전년比 0.7%↓ 내리막

올초부터 주력산업의 불황탈출 노력으로 반짝 반등 기세를 보여온 울산지역 수출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6월 울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액은 5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0.7% 감소했다.

올들어 1월부터 6월까지 지역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1월에 5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2월 들어서면서 49억4400만달러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3월에는 56억7100만달러, 4월에는 64억8300만달러, 5월에 65억5000만달러다. 4개월만에 수출실적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업황부진과 공급과잉 우려로 인한 유가하락, 화학제품의 단가하락 등으로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제품이 주춤하면서 전반적인 수출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으로 유류가 전년 동월대비 16.8% 감소한 16억6000만달러를, 화학제품이 20.2% 감소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나마 자동차는 북미 SUV 차종 수요 증가와 유럽 수소전기차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20.7% 증가한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도 2017년 수주 선박의 인도와 전년 동월실적이 저조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증가한 6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수입액도 45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줄었다.

수입은 주요 품목인 원유가 국제유가 하락과 정기 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27.9% 줄어든 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광(제련이나 공업 원료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처리된 광물)은 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광 등의 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무역수지는 13억9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57개월 연속 흑자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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