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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무역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파업 수순사측이 일괄제시안 요구 응하지 않자 곧바로 결렬 선언
오는 29~30일 파업 찬반투표…‘8년 연속 파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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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1  2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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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중단됐다. 노조는 오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 파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서면 2012년 이후 8년 연속 파업이 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임단협 16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의 지난 15일 일괄제시안 요구에 회사가 추가 실무교섭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자 곧바로 결렬 선언을 하고 교섭장을 나왔다.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은 경영상황이 작년과 달리 실적이 안 좋다며 임금동결이 불가피하고 성과금도 고민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부영 지부장은 “지금까지 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되었다고 판단해 일괄제시를 요구한 것이다”며 “본 교섭은 진행하지 않더라도 결렬기간 중 실무협의를 위한 소통의 창구는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오는 29~30일 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투표에 앞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하고 23~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 데도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유감스럽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미래 대응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입장을 전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5.8%·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에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해고자 원직 복직과 고소 고발 및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이사회에 노조 추천 노동이사 1명 선임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30일 상견례 이후 16차례 교섭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가 올해 파업에 돌입하면 8년째 파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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