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K리그1 유일한 경기

안방에서 왕좌 탈환 기회

비겨도 12경기 무패 달성

▲ 지난 2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 강원 FC의 경기에서 울산 선수들이 김보경의 역전 골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일 기분 좋은 안방 역전승으로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울산 현대가 주중 상주 상무를 제물 삼아 2주 만의 선두탈환에 나선다.

울산 현대는 24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22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타 구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특히 이번 주 주중 경기는 울산-상주 전이 유일해 울산으로선 이번이 선두 자리를 되찾을 좋은 기회다.

울산이 상주를 잡으면 전북 현대에 내줬던 선두 자리에 복귀하는 건 물론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지난 21일 강원FC전에서 기분 좋은 2대1 역전승을 낚은 울산은 시즌 14승 5무 2패(승점 47)를 기록해 선두 전북(승점 48)과 간격을 승점 1점 차로 좁혔다.

선두 쟁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 14일 맞대결에선 전북과 1대1로 비겼지만 이번에 상주전에서 승리하면 10일 이후 14일 만에 1위 자리에 컴백한다.

그러나 상주와 비긴다면 전북과 동률을 이루고도 다득점(전북 46골, 울산 36골)에서 크게 밀려 1위 탈환에 실패한다.

울산이 무패 행진을 이어갈지도 관심거리다.

울산은 지난 주말 강원전 승리로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행진을 벌였다. 5월4일 포항과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덜미를 잡힌 이후 두 달 보름 넘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주중 대결을 펼칠 상주는 울산이 4월6일 6라운드 원정에서 주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꺾은 적이 있다.

울산은 팀내 득점 1위인 주니오(8골)와 전북전 때 동점골을 터뜨린 주민규(3골)가 원톱 경쟁 중이고, 2선에는 믹스(4골)와 김보경(7골 6도움), 황일수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게 강점이다.

특히 믹스는 강원전에서 0대1로 뒤진 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31분에는 감각적인 힐패스로 김보경의 결승골을 배달하며 2대1 역전승에 앞장섰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보경 역시 결승골을 뽑아내 울산의 공격 조율사로서 임무를 100% 해냈다.

울산에 맞서는 상주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겠다는 기세다.

상주는 21일 연승을 노리던 대구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윤빛가람과 이태희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승리,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상주는 대구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울산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다면 연승으로 상승세의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다.

특히 하위 스플릿인 7위에 랭크된 상주(승점 28)는 원정 승리로 수원(승점 29)을 제치고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로 올라서기 위해 울산전 승리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정세홍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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