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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체험하고 느끼는 시대, 관광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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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3  2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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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이 23일 군청에서 ‘울주군 산 테마 관광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 2004년 울주군 관광 종합개발계획 수립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그 동안 울주군은 각종 관광개발을 많이 해왔지만 10년도 훨씬 더 된 관광개발계획을 토대로 일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 시대에 뒤떨어진 개념이 많았고 세대간의 취향 등도 제대로 담지 못했다.

이번에 울주군이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것은 이같은 시대에 뒤떨어진 관광개발종합계획을 새로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산을 테마로 하는 관광개발은 울주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하니 눈겨볼 만하다.

전통적으로 산악관광 개발은 케이블카나 절벽에서의 번지점프, 벼랑에 설치하는 잔도시설 등을 꼽는다.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은 우리나라나 중국 등지의 산악관광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산림자원을 이용한 치유, 사색, 숲체험 등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물론 탐험시설이나 관광시설도 필요하지만 과도한 인공적인 개발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산림훼손을 불러오게 된다.

이번에 용역사가 제시한 세부 전략사업을 보면 숲학교, 경관포인트 선정 및 무장애로드 확대, 스트레스 치유 중심 산림자원 앵커시설, 미디어 아트 플랫폼 및 야간 관광 활성화, 소규모 축제 이벤트 활성화, 지역 특산물 활용 및 소득사업 발굴 연계 등이 들어 있다. 그 중에서 스트레스 치유 중심 산림자원 앵커시설, 소규모 축제 이벤트 활성화, 숲학교, 지역 특산물 활용 및 소득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라는 엄청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산을 이용하면 무궁무진한 새로운 자원을 발굴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관광산업을 일으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상북면 등억리 홍류폭포의 경우 웰컴센터에서 20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천혜의 비경이다. 홍류폭포 앞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주위의 모든 잡소리가 끊겨 무념무상의 상태로 접어든다. 울릉도 봉래폭포의 경우 명상센터나 치유를 위한 삼림욕장 등이 군데군데 설치돼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이선호 울주군수는 계속 호랑이 생태원을 고집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진정한 관광개발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호랑이는 전국 어디에나 있으며, 지금 신불산·간월산에 호랑이 생태원을 만든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고 생태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다. 관광개발은 울산 산업의 백년대계를 짜는 중차대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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