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예산’ 심의할 국회 예결특위 위원 이상헌·정갑윤 의원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
“시민 심부름꾼 책임 다할 것
적재적소 예산편성에 최선”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다양한 지역 민생예산 확보
野의원들과 적극 협조할 것”

▲ 민주당 이상헌 의원
▲ 한국당 정갑윤 의원

울산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20대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배치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갑윤(중) 의원은 각각 자당 소속 역할과 동시에 울산시 국비확보에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하는 한편 중대형 현안대처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특히 두 의원은 20대국회 임기만료일인 내년 5월31일까지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부가 편성예정인 내년도 500조원의 수퍼 예산안 심의과 함께 지역국비 확보 150%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임기 2년차를 맞아 내년 국비확보에 벌써부터 팔을 걷어부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정부 역시 지역출신 두 여야 의원들과 호흡을 맞춰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대처에 나설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23일 “5선 중진이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대한민국과 울산의 경제 등 여러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선수를 떠나 120만 시민들의 심부름꾼으로서 마땅히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 등 실패한 경제정책 실험을 고집하고, 곳곳에서 누수되는 문제점을 내년도 500조원 이상의 슈퍼예산으로 땜질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한일간 경제전쟁, 미중간 무역전쟁 등 대외적인 경제여건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내수경제 및 수출경제 등을 위한 적절한 예산배분이 필요하며 또한 실질적 고통을 받는 국민들을 위한 적재적소의 예산편성 등을 위해 현미경 심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산업수도 울산의 경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불황으로 시민들이 경제고통지수가 매우 크기에 내년도 예산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울산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다방면의 예산을 가져올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울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국비 예산을 확실하게 끌어 오겠다”며 “울산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야당 국회의원들과도 협조하여 울산시의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및 현안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회 입성과 동시에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울산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울산도시외곽순환도로 건설을 확정짓고, 함양~울산 고속도로 예산 400억원 증액을 이끌어내는 등 지역예산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 의원은 “울산 유일의 여당 예결위원으로 2년 연속 선임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울산의 주요 현안사업 예산 665억원을 확보한 만큼 올해는 더욱 다양한 분야의 지역 민생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올해 초 확정된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과 산재전문공공병원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예정된 광역전철의 북구 송정역(가칭) 연장운행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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