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권 시의원 서면질문
암각화 근접관람 방안도 주문

▲ 울산시의회 윤덕권(사진) 의원

울산시의회 윤덕권(사진) 의원은 23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반구대암각화가 발견된 이후 48년간 물 고문으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시민참여단이 포함되는 반구대암각회 보존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를 조직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으로 보존 대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또 “울산시가 지난 2014년 8월 이후 사연댐 수위를 48m 이하로 관리하고 있고, 그 이전과 낙동강 취수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낙동강 취수량 비율 자료를 요청했다.

최근 공론화되고 있는 사연댐 수문 설치를 통한 수위 조절시 물 확보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 요구인 것으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태풍 다나스로 반구대암각화가 다시 물 고문을 당하는 상황에서 사연댐 방류량을 늘려 신속하게 수위를 낮춰야 하지만 지난해 태풍 콩레이 당시의 방류량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콩레이 당시 방류량과 다나스 당시 방류량을 시간 단위로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반구대암각화 관람 방식 변경도 요청했다. 윤 의원은 “현재 망원경을 통해 반구대암각화를 봐야하다 보니 생생한 모습을 보지 못한 관광객과 시민들은 늘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울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근접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반구대암각화가 세계 보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단 시간에 물 고문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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