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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디까지 가봤니]가슴 트이는 절경과 다양한 체험거리…‘휴가의 맛’ 제대로울주군편-(2·끝)동해 절경과 힐링 여행(남울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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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4  21: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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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 날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은 초대형 소망우체통과 ‘카보 다 로카’ 조형물 등의 볼거리가 풍부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예전 울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울산의 해양과 산악의 빼어난 절경, 반구대암각화 등의 뛰어난 역사문화적 자원을 합치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관광자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울산’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울주’를 지칭한 것이다.

나경상(가명)씨도 영남알프스 고봉 준령의 비경과 반구대암각화 등 역사문화자산을 관광한 뒤 해양으로 향했다. 영남알프스에서 간절곶으로 대변되는 남울주 해안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하얀 등대, 일출 명소로 유명한 간절곶,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진 진하해수욕장,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절경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나경상씨의 힐링 여행이 그동안 울산 관광의 피로마저 싹 가져가는 듯한 느낌이다.

일출로 정평 나있는 간절곶
세계 최대 우체통 등 볼거리
가족 휴양지 진하해수욕장과
바로 곁 해양레포츠센터에선
해양레저 묘미 즐길 수 있어
외고산 옹기마을도 인근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

한반도에서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은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먼바다에서 바라보면 대나무로 된 긴 장대인 간짓대를 닮았다고 해 간절곶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간절곶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새 천년의 첫날인 2000년 1월1일로,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해가 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이다. 매년 1월1일 간절곶에선 호미곶 보다 1분, 정동진보다 5분 일찍 해가 뜬다.

간절곶의 랜드마크는 세계 최대 크기의 ‘소망우체통’으로, 엽서 등을 넣으면 배달도 된다. 세계적인 해넘이 명소 포르투갈 호카곶의 ‘카보 다 로카’ 조형물도 볼거리 중 하나다. 소망우체통 맞은편 구릉에는 일제시대 건립된 하얀색 등대가 자리 잡고 있다.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메이퀸’ 촬영지였던 드라마 세트장도 가볼 만한 명소다. 유럽풍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겨 촬영 명소로 이름났다.

간절곶 인근에는 울주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하는 간절곶 해올제와 세계 희귀 산호와 다양한 패류를 전시하는 울산해양박물관도 있다.
 

   
▲ 수심이 얕고 파도도 잔잔해 여름철 휴양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진하해수욕장.

◇해양레포츠의 메카 진하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은 길이 1㎞ 폭 40m의 해수욕장으로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물놀이를 즐기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백사장의 삼면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은은한 솔향을 느낄 수 있다.

진하해수욕장의 핫플레이스는 울주해양레포츠센터다. 지난해 개장한 해양레포츠센터는 최근 울산현대 박주호 선수와 가족들이 방문한 장면이 방영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해양레포츠센터에선 진하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명선도 일원에서 일반인과 관광객 대상으로 해양레저 체험교실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접수하면 윈드서핑과 딩기요트, SUP, 패들보드 등 해양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오토 캠핑장과 일반 캠핑장이 조성돼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진하해수욕장과 온산읍 강양리를 잇는 명선교는 660개의 조명등이 설치돼 밤이면 오색 빛깔로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진하해수욕장 인근에는 임진왜란 초 일본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만든 일본식 성곽인 서생포 왜성이 남아 있어 호젓한 분위기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외고산 옹기마을 전경.

◇전통이 깃든 외고산 옹기마을

진하해수욕장 인근에는 전국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인 외고산 옹기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경북 영덕에서 옹기업을 하던 허덕만씨가 이곳에 공장을 짓고 가마를 만들어 옹기를 굽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지금은 옹기 장인들이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옹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옹기마을 입구 왼쪽에 위치한 마을안내센터에서는 옹기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옹기문화관에선 옹기 제작 도구를 비롯해 옹기의 역사와 특성을 알려주는 다양한 전시물이 구비돼 있다. 옹기아카데미관에선 전통 옹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옹기마을에는 외고산 옹기협회에서 제작한 높이 242.7㎝, 둘레 524㎝, 무게 0.7t의 세계 최대 옹기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친필로 서명한 옹기도 만날 수 있다.

인근 남창 옹기종기 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수 있다. 1916년 개설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옹기종기 시장의 별미는 선지국밥이다. 시장 한쪽에 국밥집 10여 곳이 몰려 있는데, 장이 서지 않을 때에도 문을 연다.
 

   
▲ 명선교는 660개의 조명등이 설치돼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한다.

◇하룻밤 머물며 생태체험도

바닷가 인근 서생면 화산리에는 울주군 특산물인 서생배의 주산지인 맑은내배꽃마을이 있다. 이곳의 풍부한 일조량과 기름진 토양은 달디 단 서생배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 경관과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빛이 어우러진 맑은내배꽃마을에선 정감 어린 시골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봄이면 온 산에 지천으로 자라는 산나물을 직접 채취해 산채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여름철이면 원두막에 둘러앉아 수박과 감자를, 겨울철엔 모닥불에 구운 군고구마와 군밤을 먹을 수 있다.

서생면 용리에는 하룻밤 머물며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경남권 최대의 체험농원인 21세기 체험농원도 있다. 농원에서는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배와 향기가 은은한 난을 주로 키운다. 농원에서 하루 숙박하며 배 따기와 난 화분 꾸미기, 토피어리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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