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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의 음악이야기(143)]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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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4  21: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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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합창지휘박사

요즘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중 음악가들의 관심을 끄는 영화가 있다.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 이 영화는 제목처럼 당대를 지나 사후 4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최고의 소프라노로 추앙받고 있는 칼라스를 잘 설명해 준다. 이탈리아어인 디바(Diva)는 ‘여신’이라는 뜻으로 오페라에서 제일 인기 있는 소프라노 가수를 말한다. 디바라는 칭송을 받은 오페라가수는 칼라스가 처음이다.

마리아 칼라스는 그리스계 미국인으로 192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마리아 아나 소피아 케킬리아 칼로예로풀루’이다. 이름이 너무 길어 마리아 칼라스로 줄여 사용했다. 그리스에 살던 그녀의 부모는 결혼에 반대하는 양가 부모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칼라스의 언니 재키를 낳았고 그 뒤 아들을 낳았으나 영아 때 사망하자 다시 아들을 얻기 위해 낳은 아이가 칼라스였다. 아들을 바라던 칼라스의 부모는 4.5㎏의 거대한 딸아이가 나오자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뚱뚱하고 심한 근시로 두꺼운 안경을 쓰고 다녔던 칼라스는 날씬하고 예쁜 언니 재키의 외모와 비교되어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났다.

그러나 다행히 그녀의 어머니는 본인의 꿈이었던 배우나 연기자의 한을 딸을 통해 이루어 보려고 칼라스에게 피아노와 노래를 가르쳤다. 어린 칼라스는 어머니에게 인정받으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칼라스가 노래 연습을 하면 지나가던 동네사람들이 그 노래가 끝날 때까지 서서 듣고 가는 일이 흔할 정도로 노래를 잘 하게 됐다. 그러나 약국을 하던 아버지의 파산으로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됐고 두 딸은 어머니를 따라 그리스로 가서 살게 됐다.

거기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 성악가로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인기와 부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부호인 그녀의 후원자 메네기니와 결혼해 잘 살았으나 한 파티에서 만난 선박왕 오나시스와 연애를 하는 바람에 이혼했다. 오나시스와 사랑에도 실패하여 은둔생활을 하다가 1977년 파리에서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추천음악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정결한 여신(Casta Diva)-툴리오 세라핀 지휘,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1961년. 구천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합창지휘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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