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복귀땐 삼성으로

▲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가 24일(한국시간) 한국인 불펜 오승환(37·사진)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했다.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가 24일(한국시간) 한국인 불펜 오승환(37·사진)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오승환의 자리를 비우는 절차로, 방출의 직전 단계다.

오승환은 이미 시즌을 마감한 상태다.

오승환과 콜로라도의 계약은 올해로 만료된다.

방출 대기 신분인 선수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승환은 지난 비시즌에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어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

오승환은 팔꿈치 수술도 한국에서 받을 예정이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오승환은 미국에서 신변정리를 마치고 1~2주 이내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의 웃자란 뼈 문제인데, 일단 정밀 검진을 받고 수술 방법을 정해야 한다”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어서 동계 훈련은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한 뒤 7월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돼 올해까지 뛰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통산 232경기에서 225⅔이닝 동안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한국·미국·일본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에 세이브 1개를 남기고 일단 한국으로 돌아온다.

오승환이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삼성과 계약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면서 그를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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