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을 비롯한 생명보험업계는 태풍 "매미"의 피해가 심한 울산, 부산, 대구, 마산, 강릉, 삼척, 여수 등 7개 지역에 비상지원센터를 설치해 사망자보험 가입 조회와 보험금 신속지급 등의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생보업계는 또 태풍피해를 본 가입자에 대해 내년 3월까지 보험료 및 대출원리금 납입을 유예하고 신규 약관대출 신청시에는 신속하게 지급해 주기로 했다.

 SK생명 울산지점의 경우 보험금(사망·사고) 청구서류를 간소화해 관공서의 사고확인만으로 대체하고 보험금 청구가 접수됐을 때는 추정 보험금의 50% 이상을 청구 당일 조사후 곧바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8월분부터 내년 2월분까지 보험료를 미납해도 보장을 해주고 약관대출 연체이자도 내년 2월말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장병윤 SK생명 울산지점장은 "울산도 태풍의 직접 피해지역에 들어 큰 타격을 입은 만큼 고객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5일까지 생보사에 접수된 태풍 피해건수는 35건에 보험금은 18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비상지원센터(275·2712)는 울산시청 앞 교보생명 빌딩 1층의 교보생명 고객플라자에 위치해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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