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 고위관리들이 반 차베스 세력에게 축출 방법에 대해 어떻게 얘기했는지는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이 회동에 참여했던 한 고위관리는 베네수엘라인들이 국민투표와 같은 합법적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반 차베스 그룹)이 불만을 토로하러 여기에 왔었다면서 우리의 메시지는 아주 명확했다. 헌법적 절차가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윙크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베네수엘라 정책 전환에 관여했던 국방부의 한 관리는 미 정부의 메시지가 그렇게 직설적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그들을 낙심하게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그 친구를 좋아 하지 않는다는 비공식적이고, 은근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하지 마라고 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여기 무기가 있다. 그 녀석을 넘어뜨리는 것을 돕겠다라는 식으로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폭로는 미국이 쿠데타 음모를 묵인했고 더 나아가 부추겼다는 비난이 중남미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이번 사건으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전복을 비난하는 헌장을 갖고 있는 미주기구(OAS)의 다른 회원국들과 불편한 관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