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 한 유치원에서 에어컨 실외기 배관에 불이 붙는 바람에 원생 1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남구 삼산동에 있는 A유치원 본관 건물 옆 샌드위치패널 창고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배관에 불이 났다.

화재로 연기가 건물로 스며들면서 원생 150여명은 교사 11명의 인솔로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고, 불은 유치원 자체 인력으로 초기 진화됐다. 이날 불로 에어컨 실외기와 창고에 보관된 물품이 소실돼 66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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