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학과 박삼수 교수 ‘공자와 논어…’ 쉬운 고전 풀이
가정복지학과 김영주 교수 역사환상동화 ‘북채와 망원경’

 

울산대학교 교수진이 고전과 역사를 재해석한 신간 서적을 차례로 발간했다.

중국 고전 분야 대표 연구자인 박삼수 중국어·중국학과 교수는 <공자와 논어, 얼마나 바르게 알고 있는가?>를 펴냈다. 총 205쪽 분량이다.

박 교수는 책에서 공자와 논어에 대해 알고 있는 오해와 진실을 알기 쉽게 말해준다. 제1부에서는 ‘공자의 사상은 군주를 위한 것인가, 민중을 위한 것인가?’ ‘유교(儒敎)는 종교인가 아닌가?’ ‘유교의 조상 숭배는 주검 숭배요 귀신 숭배인가?’ ‘왕권신수설(王權神授說)과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 관념은 공자의 사상인가 아닌가?’ ‘공자의 사상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등 공자 사상의 문제를, 제2부에서는 ‘온고지신(溫故知新)’ ‘극기복례(克己復禮)’ 등 논어의 근(近) 오십 구절에 대한 풀이의 문제를 각각 논하며 그 시비를 따져 가렸다.

 

김영주 아동·가정복지학 교수가 발간한 책은 <북채와 망원경>이다. 역사적 사실을 비틀어 생각해보는 역사환상동화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패하였다면?’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하며, 일본 점령지에서 사는 이순신 장군의 후예인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환상동화로 풀어냈다.

▲ 박삼수 교수, 김영주 교수(왼쪽부터)

명량해전에서 일본이 이겼고 조선의 남쪽을 일본이 차지한다. 그 땅에 살던 선우는 이순신장군의 후손이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북채를 가지고 과거로 돌아간 선우는 이순신 장군을 도와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김 교수가 책을 쓴 의도는 ‘과거의 봉인을 푸는 열쇠는 현재의 나에게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 책은 울산대 과학영재교육원 교재로도 사용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