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왜 자꾸만 샤프트로 자신의 뒤통수를 때리세요?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지마세요.”
열심히 연마하는 모습이지만 보기가 안타까워 회원에게 이런 농담을 한다. 현장에서 보면 클럽의 가속과 감속에 정확한 동작으로 연마하는 사람은 드물다. 가속과 감속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잘못된 연습으로 이어지고 방향과 비거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레슨방송이나 골프책에 “하나두~울 셋” 또는 “짜~장면”하면서 가속과 감속의 리듬을 가르치는 내용이 많다. 좋은 템포와 리듬감이 있다면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도 필드에서 일정 수준의 스코어를 유지 할수 있다. 백스윙을 시작해서 임팩트까지 템포가 빠른골퍼는 0.7초~0.9초, 느린골퍼는 1.7초~2초가 걸린다고 한다.
리듬감은 음악적 운율에 얼마나 몸을 유연하게 잘 움직이는가 인데 어떤 운동에서든지 리듬감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일정한 템포속에서 부드럽고 유연하게 몸과 클럽을 순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리듬감이다. 예를들면 백스윙의 속도와 다운 스윙의 속도가 지나치게 차이가 나면 갑작스러운 동작으로 스윙의 리듬이 깨어지고 리듬이 없으면 원심력과 구심력의 힘(작용/반작용)을 골프에서 이용할 줄 모른다는 말이 된다. 인체와 클럽이 하나가 되어 일정한 템포속에 지면의 두 발부터 가장 먼 클럽 헤드까지 순차적으로 백스윙을 하고 정점에서 순차적으로 다운스윙하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골퍼만의 지문과 같은 것이 스윙 리듬감이라 정리 할수 있다.
세계적인 프로들의 스윙이 모두 달라 보이는 이유도 프로마다 각각 다른 템포 속에 리듬감을 가지고 스윙하기에 빠르고 파워풀 해보이기도 하고 부드럽거나 아름답게 보이기도 한다. 템포와 리듬감이 좋아야 좋은 골퍼가 될수있듯, 가속(Acceration)과 감속(Decelerate)에 대한 원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리듬과 템포의 빠르고 느린 정도에 대한 기준점이 없고 레슨 방법상 “이것이다” 할 정도로 좋은 툴(Tool)이 없다. 다만 어떠한 스윙의 빠르기든지 자신이 가장 편안한 상태를 느끼는 속도로 볼을 반복적으로 쳐서 일관성이 있다면 본인에게 적당한 스윙 템포와 리듬감이라 하겠다. 여기에 좀더 레벨을 높이고 나은 골퍼로 가기위해서 스윙 궤도상 헤드는 구간에 따라 천천히 그리고 어떤 구간에서는 가속되고 최대 속도가 된후 다시 천천히 감속되는지 스윙과정을 정확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가속과 감속은 최적의 타이밍과도 관계되며 오버 스윙과 스웨이를 예방하며 좋은 좋은 임팩트와 피니시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백스윙 초기 클럽 헤드는 천천히 가속돼온 플레인(On Plane)상으로 손목 코킹하면서 헤드는 빠르게 올라가며, 백스윙 탑에서는 다시 천천히 정지 되는듯 완성된다. 다운스윙 역시 초기 천천히 내려오다 점점 가속되어 임팩트권에서는 최대 빠르기로 이어지고 피니쉬로 올라가면서 천천히 감속 되어야 한다. 놀이공원의 바이킹과 같다. 여기서 감속이 안되면 샤프트가 자신의 목이나 뒤통수를 치게 되고 몸의 균형도 잡히지 않으며 아름다워야 할 골프스윙 동작이 노동이 되는것이다. 가속과 감속의 스윙 스토리를 기반으로 스윙을 연마하면 스윙이 쉽고 더 즐거워질것이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