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주관의 학습연구년 특별연수를 이수한 중학교 교사가 연수기간 중 자신의 연구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권의 소설을 출간했다.

울산시 울주군 범서중학교(교장 이화복)는 강영상 교사(사진)가 최근 소설 ‘6월(六月)’(출판사 렛츠북)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설은 남쪽 해양도시인 S시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이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과 부조리를 겪는 1부와 대학을 입학한 후 군사정권하의 독재권력과 맞서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과정을 서술한 2·3부로 나눠져 있다.

소설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알력과 폭력의 양상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다.

▲ 울산 범서중학교 강영상 교사

저자인 강영상(필명 구지봉) 교사는 “젊은 시절 민주화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 386세대들의 희생과 투쟁의 기억들을 기록한 책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 책이 학생들에게 정의와 희생이 무엇인지, 타인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도덕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매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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