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드게임 봉사동아리 ‘호두’

▲ 지난 2014년에 결성돼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보드게임 봉사동아리 호두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회원 18명 의기투합 보드게임 전파
청소년·아동센터서 학습연계 게임 진행
노인복지센터 치매예방 프로그램도 맡아

울산보드게임 봉사동아리 ‘호두’는 지난 2014년에 결성됐다.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스터디 모임으로 출발해 수업자료나 정보를 공유하다 봉사활동을 하자는 의견을 모아 재능봉사에 나서고 있다. 호두라는 이름은 사람의 뇌 모양과 비슷한 호두 알맹이에서 따왔다. 연령에 관계없이 보드게임을 통해 두뇌계발을 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회원 18명으로 구성된 호두는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3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 모두 여성회원인 이들은 지역 아동센터를 섭외해 보드게임 재능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시 남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해 봉사단체로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 울산시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 지원사업에 선정돼 재료 구입비 일부를 지원받게 됐다.

이들은 매주 금요일 북구 청소년문화의집, 남구 우리지역아동센터를 찾아 학생들의 일과 프로그램의 하나로 보드게임 재능봉사를 하고 있다. 첫째주, 셋째주 수요일에는 마이코즈 지역아동센터도 찾고 있다. 코딩 수업을 보딩게임과 접목하거나, 수학과 연관된 보드게임, 자연보호 캠페인이나 경제에 관한 주제로 보드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 노인복지센터에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하나로 뇌에 청신호를 켜자는 의미를 담아 ‘푸른 신호등’도 진행하고 있다. 메모리를 이용한 기억력 회복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호두는 지난 13일에는 남구 공업탑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드게임 대회도 열었다. 대회는 파이크 워크 등 3가지 종목의 보드게임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차윤정 회장은 “보드게임을 놀이문화로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재능봉사활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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