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렬 울산대교수(왼쪽)가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상헌 시당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구광렬 울산대학교 교수를 영입하는 등 총선을 8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울산지역 정당별 ‘인재영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1대 총선에 대비한 인재영입 차원에서 구광렬 울산대학교 교수를 입당시켰다”고 밝혔다. 시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개최해 인재영입을 공식화한 경우는 구 교수가 처음이다.

구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울산에서 30여년 동안 행복한 삶을 살아오면서 항상 울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현실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내년 총선 지역구와 관련 “아직 정한 바 없다, 다만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고, 취약지역이라도 (필요하다면) 출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0여년째 거주하고 있는 울주군을 1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김영문 관세청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중구 또는 남구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교수는 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최근 학교측에 퇴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6월 제7회 지방선거에서 울산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했지만 3위(득표율 11.38%)로 낙선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야당의 인재영입도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차기 시당위원장이 선출되는대로 인재영입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인재 영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동 또는 4차 산업, 에너지 분야 등의 전문가가 영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친노동 성향의 인사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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