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은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1대 총선에 대비한 인재영입 차원에서 구광렬 울산대학교 교수를 입당시켰다”고 밝혔다. 시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개최해 인재영입을 공식화한 경우는 구 교수가 처음이다.
구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울산에서 30여년 동안 행복한 삶을 살아오면서 항상 울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현실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내년 총선 지역구와 관련 “아직 정한 바 없다, 다만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고, 취약지역이라도 (필요하다면) 출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0여년째 거주하고 있는 울주군을 1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김영문 관세청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중구 또는 남구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교수는 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최근 학교측에 퇴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6월 제7회 지방선거에서 울산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했지만 3위(득표율 11.38%)로 낙선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야당의 인재영입도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차기 시당위원장이 선출되는대로 인재영입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인재 영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동 또는 4차 산업, 에너지 분야 등의 전문가가 영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친노동 성향의 인사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