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세계랭킹 59위로 출발
일본오픈 우승하며 9위로 부상
2020 도쿄올림픽 ‘다크호스’로

▲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왼쪽)-공희용(23·전북은행)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우승했다.

일본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세계랭킹 10위 안에 진입했다.

김소영-공희용은 30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여자복식 9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3위에서 4계단 상승하며 복식조 결성 후 처음으로 톱10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은 2017년과 2018년에도 짝을 이룬 적이 있지만, 수차례 파트너 교체를 겪은 뒤 올해 다시 뭉쳤다.

보통 배드민턴 복식에서는 수비형-공격형 선수를 한 조로 묶지만, 김소영과 공희용은 둘 다 공격적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1월 세계랭킹 59위로 출발한 이들은 조 결성 후 최고 랭킹을 경신해 나가며 2020 도쿄올림픽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4월 말까지의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한다.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은메달로 두각을 나타낸 김소영-공희용은 2월 스페인 마스터스에서 첫 정상에 올랐고, 4월 뉴질랜드 오픈과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특히 일본오픈에서는 2004년 나경민-이경원 이후 15년 만에 한국의 대회 여자복식 우승 쾌거를 이뤘다.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로 자리를 지켰다. 남자복식에서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이 19위로 20위 내에 진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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