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히말라야 등반사고 기려

복합웰컴센터서 전시·상영회

▲ 지난해 등반사고로 히말라야에 잠든 고 김창호 대장과 고 임일진 감독을 기리는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지난해 등반사고로 히말라야에 잠든 고 김창호 대장과 고 임일진 감독을 기리는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우선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으로 울산과 함께 해온 김창호 대장을 기리는 전시 ‘김창호-히말라야 방랑자’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산악문화관 2층에서 선보여지고 있다. 전시는 지난 29일 시작됐으며,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스스로를 ‘히말라야 방랑자’로 칭한 김창호 대장의 산과 함께한 길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전시를 통해 새로운 길을 탐색하고 연구하며 걸어갔던 한 명의 산악인으로서 김창호를 만날 수 있다. 산악인 김창호는 2017년 영화제 홍보대사인 움피니스트로 활동하는 등 꾸준히 영화제 관련 행사에 참여해 왔다.

당시 함께 사고를 당한 고 임일진 감독의 작품을 상영하는 행사도 열린다. 임 감독은 클라이머이자 산악다큐멘터리 제작자이다. ‘임일진, 한국 산악영화의 역사’는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간에 만날 수 있다. ‘벽’ ‘브리드 투 클라임’ ‘어나더 웨이’ ‘호은-아쇼카의 전설’ 등을 상영한다. 임 감독은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트레일러 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울주서밋 지원작품인 ‘알피니스트’로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2017 울주서밋 지원작인 ‘알피니스트’를 새롭게 편집한 ‘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을 상영한 이후에는 함께 촬영에 참여했던 감독 김민철, 산악인 오영훈, 작가 심산이 무대에 올라 씨네토크를 진행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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