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80% 차지하는 액체화물
전년보다 132만t 늘어나고
일반화물 물동량도 135만t ↑

▲ 울산항 / 자료사진

올 상반기 울산항의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다. 일반화물 중 차량 및 부품과 액체화물, 컨테이너 등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고상환)는 올해 상반기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1억56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267만t(2.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물동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액체화물은 상반기 울산항에서 8138만t이 처리돼 전년보다 132만t(1.6%) 늘어났다.

품목별 물동량을 보면 원유는 3372만t, 석유정제품은 2364만t으로 각각 전년대비 129만t(-3.7%)과 274만t(-10.4%)이 감소했으나, 화학공업생산품의 물동량이 2038만t으로 전년대비 628만t(44.5%)이나 증가했다.

원유 수입물량은 보합세로 나타났으나 석유정제품 수출물량이 화학공업생산품 수출로 전환되면서 액체화물이 소폭 증가했다고 UPA는 설명했다.

일반화물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135만t(7.6%) 증가한 1918만t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차량 및 부품이 677만t으로 전년대비 137만t(25.4%) 증가했고, 합성수지가 237만t 처리돼 전년대비 34만t(17.1%) 늘어났다. 이어 기타광석의 물동량도 전년대비 27만t(10.9%) 증가한 275만t이 처리됐다.

컨테이너 또한 올 상반기 25만566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가 처리돼 전년동기대비 물동량이 1만5634TEU(6.5%) 증가했다. 울산항 선박입항 척수도 1만1741척으로 전년대비 198척(1.7%) 늘어났다.

UPA 관계자는 “차량 및 그부품과 함성수지류의 증가로 일반화물이 전년보다 증가하여 올 상반기 총 물동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하반기 품목별 타깃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시행으로 3년 연속 물동량 2억t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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