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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침체에 빠진 울산경제에 현대車 파업, 시민들 우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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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31  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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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지난 29~30일 전체 조합원 5만293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 이 중 4만2204명(투표율 83.92%)이 투표해 재적 대비 70.54%인 3만5477명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1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쟁의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파업을 하면 8년 연속이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가결하자 지역 자동차 업계와 상공계,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되는 협력업체들은 벌써부터 파업만은 자제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역 상공계는 파업이 울산 경제에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장사까지 안 되는 여름철에 파업까지 덮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와 함께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가중, 저성장 국면의 지역경제 등으로 울산이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 탈출을 위해서는 지역 내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혜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파업 투표 가결을 통한 파업수순을 밟는 것은 경제 불황을 더욱 가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력업체들은 “지금 현대차 생산 차종 중 팰리세이드의 경우 없어서 못 팔고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노조가 파업한다면 결국 고객이 차량 주문을 취소하는 사태도 생길 수 있고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오히려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번 파업 결정으로 노조가 생산라인을 멈춘다면 인기 차종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는 계약 후 차량을 받기까지 7~8개월이 걸릴 만큼 국내에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평가가 좋아 수출 물량도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이례적으로 3개월여 만에 월 40% 증산에 노사가 합의해 현재 월 86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에는 현재 울산4공장에서 생산되는 팰리세이드를 울산2공장에서도 생산하기로 합의를 봤다. 파업이 시작되면 울산2공장에 공동생산 설비 공사를 해놓고도 가동을 못하는 상황도 우려된다.

현대자동차의 노와 사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울산경제를 살리는 상생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 현대자동차가 흔들리면서 115만 울산시민들의 삶이 흔들린다는 것을 양측이 명심해주기를 당부한다.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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