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울산 6월 산업활동동향

광공업 생산 전년比 1.4% 증가

제조업 재고 같은기간 11.4%↑

소비지표도 4개월 연속 부진세

▲ 자료사진
울산지역 주요 제조업체들의 제품 생산이 늘어날수록 재고도 늘어나 산업현장의 ‘동백경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제조업 생산과 제품 재고는 각각 11개월 연속 늘어났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자료 분석 결과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1.6%), 기타 운송장비(33.3%)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지역 광공업 생산은 2018년 7월(-5.6%) 이후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계장비(-37.5%), 전기장비(-25.6%) 생산은 감소했다.

광공업 제품 출하는 자동차(11.0%), 석유정제(4.5%)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3.0% 증가, 전월(-1.3%) 대비 한달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기계장비(-33.9%), 전기장비(-25.3%) 출하는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31.5%), 화학제품(11.4%)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했다. 지난해 7월(-5.0%) 이후 11개월 연속 제조업 재고가 늘어난 것이다.

울산지역 주요 제조업체들이 산업현장에서 생산 제품을 제때 출하·판매하지 못한채 창고나 야적장 등에 계속 쌓아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장비(-46.3%), 기타제품(-49.5%) 등은 감소했다.

지역 소비부진도 여전히 계속됐다.

소비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0% 감소, 지난 2월(-10.4%) 이후 4개월 연속 부진세를 이어갔다.

백화점(1.7%)은 늘었으나, 대형마트(-10.3%)에서 줄어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기타상품(-14.6%), 화장품(-7.6%), 음식료품(-6.4%), 의복(-1.5%) 판매가 부진했다. 가전제품(7.3%), 신발·가방(0.4%), 오락·취미·경기용품(0.1%) 등은 증가했다.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은 120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은 지방자치단체의 수주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44.1%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건설업, 비제조업, 금융서비스 수주 등이 줄어 전년 동월대비 7.7%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부문은 상하수도, 기계설치 수주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반면, 건축부문은 신규주택, 사무실 및 점포 수주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28.1%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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