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품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현대차 시무식에서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판매가 40% 이상 증가했고 품질도 크게 향상됐지만 전체 품질지수는 아직도 업계 평균 수준에 미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엔화·유로화 동반하락, 전쟁·테러위협, 미국경제 불황,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새해 경영환경은 다른 어느 해보다 예측하기 어렵다"며 "168만대 판매, 24조원 매출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새해 경영목표로 △현장 책임경영체제 정착과 미국·중국 등 현지공장 전문가 양성 등 내실경영 △품질혁신전략회의 신설 등을 통한 품질경영 △브랜드 가치 제고, 월드컵 활용 등 글로벌 고객만족 경영을 내세웠다.

 정회장은 이어 기아차 시무식에서도 "기아차는 99년부터 현대차그룹 일원이 돼 경영은 완전히 정상화됐으나 미국에서 평가된 품질수준은 하위에 머물고 있다"며 품질 제고를 독려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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