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잇따른 악재로 울산지역 수출입실적이 들쭉날쭉한 양상을 보이면서 기업체들이 향후 경기전망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7일 울산세관이 밝힌 8월 중 수출·입실적(세관 통관기준)은 21억2천만달러와 15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 9%와 5%가 감소해 지난 5월 이후 3개월만에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세관은 현대자동차 및 화물연대파업의 영향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의 수입통관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수출이 11% 줄어들고 수입이 24% 늘어난 반면 6월에는 수출이 45%나 급증했으나 수입은 3%가 줄어드는 등 들쭉날쭉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무역수지도 지난 6월 10억2천만달러로 사상최고의 흑자를 기록했다가 7월엔 4억1천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의 적자규모를 기록했다.

 또 8월 들어서는 5억7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내 극도로 불안한 경기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들어 이라크전쟁과 사스, 두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 현대자동차 파업 등 기업체 하투 등으로 어느해보다 기업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았기 때문으로 세관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8월말 현재 누계기준 수출입실적은 177억7천만달러와 153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 16%와 20%가 증가했으며 누계 무역수지는 24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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