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섭씨 64년간 농사일지

김교경 선생의 ‘봉훈’ 교첩

광복후 방어진 풍경사진 등

상반기 14명으로부터 받아

▲ 화조도 8폭 병풍 (김광범 기증).
울산박물관이 지난 상반기 14명의 기증자로부터 받은 130여 점 유물을 공개했다.

주요 기증 물품 중에는 김홍섭(울산 울주군)씨 본인이 낸 농사일기가 있다. 1955년부터 현재까지 작성해 온 64년 간의 농사일지다.

김용경(부산 북구)씨는 지난 2월 독립운동가 김교경(金敎慶) 선생의 천도교 언양교구장 임명 증서 기증에 이어 이번에는 선생을 봉훈(奉訓)으로 임명하는 교첩을 찾아내 추가 기증했다. ‘봉훈’이란 30호 이상 포덕(布德)한 사람에게 주는 천도교의 직책이다.

유분화(울산 동구)씨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의 방어진 모습을 담은 사진을 기증했고, 강경준(울산 북구)씨는 본인이 직접 촬영한 1960~70년대 방어진 사진을 기증했다.

김광범(울산 울주군)씨는 아들 병욱·현욱씨와 함께 울산문화발전에게 기여한 소봉(少峰) 모전량(牟傳良) 작가의 병풍 등을 기증했다. 이승우(울산 울주군씨)는 광복 이후 제작된 저울과 추를 내놓았다.

이상희(울산 남구)씨는 <예기>(禮記) ‘월령편’(月令篇)을, 김동수(울산 남구)씨는 <만수당집>(晩睡堂集) 등 고서를 기증했다.

노미남(울산 남구)씨는 시어머니가 사용하던 여행용 가방 한 점을 내놓았다.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장추남(울산 중구)씨는 본인이 제작한 을자장도(乙字粧刀)를 비롯해 여러 점의 장도를 기증했다. 유물기증문의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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