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지킬앤 하이드·맘마미아
이달·11월 울산문예회관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
12월 울산문예회관 찾아
현대예술관에서는 ‘난타’
울주문예회관 ‘파이어맨’

찌는듯한 무더위와 바캉스 시즌이 지나면 올해 하반기에 준비된 대작 공연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기라성 같은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공연물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재즈 등 여느해보다 다양한 장르로 지역 공연계 밥상이 풍성하게 차려졌다. 울산시민의 문화적 감성을 듬뿍 채워줄 올해 하반기 공연들을 미리 만나보자.

◇스테디셀러 뮤지컬·연극

우선 뮤지컬부터 살펴보면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통하는 ‘지킬앤하이드’(8월)와 ‘맘마미아’(11월)가 울산문예회관을 찾는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신분도 성격도 너무 다른 두 여자가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와 엇갈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통해 ‘스릴러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다.

또 오는 9월에는 현대예술관에서 연극 ‘미저리’를 만날 수 있다.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를 향한 열성팬의 광적인 집착을 그려낸 스릴러극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함과 심리전이 일품이다. 코믹함과 감성자극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연극 ‘미라클’도 8월부터 울산 CK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클래식 슈퍼스타의 울산방문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클래식 슈퍼스타들도 연달아 울산을 방문한다.

570년 역사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오케스트라로 알려진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가 12월 울산문예회관을 찾는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덴마크 왕립 극장을 주 무대로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병행하며 매년 전 유럽을 무대에 초청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 한다. 이와 함께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살아있는 거장’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울산공연과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올린의 여제 ‘사라 장’의 전국투어 리사이틀이 현대예술관에서 10월과 12월에 각각 예정돼 있다.

▲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도 다채

이밖에도 중구문화의전당에서는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해온 퓨전재즈밴드인 더 버드의 콘서트가 22일 마련된다.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도 만날 수 있다. 현대예술관에서는 ‘난타’가, 울주문예회관에서는 소방훈련생들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파이어맨’이 관객을 기다린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기획된 공연도 눈여겨볼만 하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재즈 선율로 물들일 특급 재즈 디바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현대예술관에서 펼쳐지고, 울산문예회관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준비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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