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가동 중단했던

2공장 지난달부터 재가동 돌입

롯데정밀화학, 공장증설 사업

1100억 들여 2분기부터 추진

SK이노 등도 물량증대 계획

최악의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기업들이 미래 산업경쟁력 구축 등을 위해 한때 가동을 중단했던 공장라인을 다시금 재가동하는가 하면, 증설 프로젝트로 생산량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일 울산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은 지난달부터 1·2·3공장 전체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은 지난 2016년 11월 기존 1·3공장만 가동하고 2공장은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익실현 등 경영애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들어 글로벌 시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다, 앞으로의 미래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최근 2공장 라인을 재가동시켰다.

회사는 1·2·3공장에서 40~45만t씩 총 연간 130만t 상당의 PTA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2공장에서는 우선 공장 안정화 등의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20만t정도 생산체계를 구축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측은 “주요 생산품인 PTA 가격과 수급 사정이 좋아지고 터키와 유럽시장 등 수출 수요처도 생겨 지난달부터 중단했던 2공장 라인을 재가동하게 됐다”고 했다.

대내외 불안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다행히 예고됐던 공장증설 프로젝트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이 울산공장에 11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하는 메틸셀룰로스 공장 증설 사업도 올 2분기부터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내년말이면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메셀로스(R)는 메틸셀룰로스(Methyl Cellulose) 제품의 롯데정밀화학 고유 브랜드로,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한 스페셜티 화학 제품이다. 주요 용도로는 건축용 시멘트, 생활용품 등에 첨가되어 점도를 높여 주고 보습 효과를 강화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탱크터미널 업체인 KPX글로벌도 울산사업장에 130여억원을 투입해 5950㎘ 3기 증설 프로젝트를 최근 완료하고 사세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의 VRDS,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의 MeX 증설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분야와 케미컬분야, 일부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향후 업황개선에 대비한 물량증대 계획을 추진하는 등 미래 경쟁력 강화방안에 주력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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