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충무김밥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고 있는 명물로 통영시의 옛 지명인 충무 지역에서 김밥으로 맨밥으로만 만든 김밥에 섞박지, 오징어, 어묵, 시래기 국물 등 간단한 밑반찬을 따로 담아낸다.

충무김밥은 냉장시설이 없던 시절 남쪽 지역의 따뜻한 기후로 김밥이 쉬 상해서 반찬을 따로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어려운 시절을 어떻게든 이겨내려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 지혜와 생활력을 엿볼 수 있다.

충무 할매김밥은 서호시장 인근에 자리 잡은 충무김밥 전문점이다. 거제도의 여행 명소인 바람의 언덕과 몽돌 해수욕장 인근에 있어 바람의 언덕 맛집, 동네 이름이 학동이라 학동 맛집이라고도 부른다. 오랜 시간 운영을 해와서 현지인분들도 그 맛을 인정하고 추천하는 맛집이라고 한다.

이 식당의 메뉴는 매콤한 무 김치와 오징어, 어묵을 넣고 새콤하게 무친 초무침을 곁들이는 충무김밥이다. 시래기로 만든 시락국과 정갈한 밑반찬을 함께 내는 시락 해장국도 인기 메뉴다. 외에도 낙지볶음, 해물칼국수, 굴국밥, 굴해장국 등이 있다.

특히, 이 식당엔 다른 집들과 달리 커플 세트메뉴가 있다. 이 메뉴는 충무김밥, 낙지볶음, 해물칼국수가 나오는데 아주 착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어 커플이나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인기 만점 메뉴다.

유람선 시간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분들이 많아 유람선 타시는 분들을 위한 포장판매도 하고 있다. 여행 일정으로 바쁘게 움직이다 끼니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여행객들을 위해 포장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덕분에 유람선을 타고 김밥을 먹으며 옛 여행 추억이 떠올라 좋았다는 인사말도 듣는다고 한다.

충무할매김밥의 주인은“우리 식당은 오전 7시에 문을 열고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아침 식사도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우리 식당은 관광지 부근에 있고 여행을 오신 분들도 많아 이분들이 한 끼라도 놓치지 않고 기분 좋게 노닐다 가시라고 이렇게 합니다”라며 “우리는 사람의 입에 들어가는 거로 장난을 치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거제 인근 지역에서 나오는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들을 선별하여 조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고, 맛도 좋다고 자신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름 휴가를 오시는 분들이 한 번씩 들러서 충무김밥의 별미들을 들고 가셨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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