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문화재위원회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제주도 자연유산지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 추진하기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우리 나라 세계유산(7건)은 자연유산이 아니라 모두 문화유산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실시하는 1국 1건 등록주의(총30건)에 따라 우리 나라의 경우 제주도를 세계유산 후보지로 결정했다.

 제주도 자연유산지구의 범위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을 비롯해 동북사면 기생화산군, 만장굴, 당처물 동굴지대, 안덕계곡, 송악산 일대, 서귀포 해안 등지처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거나 절대보존지구로 지정된 구역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은 2003년 2월 1일까지 제주도에 대한 세계유산 등록신청서를 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2004년 6월 유네스코 회의에서 등록 여부가 최종 판가름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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