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경기 동안 울산에서 경기를 갖거나 캠프를 설치하는 국가 가운데 라틴아메리카지역이 유달리 많다.

 이에 따라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은 울산에 월드컵 캠프를 설치하고 축구경기를 갖는 라틴아메리카의 브라질, 스페인, 우루과이 등을 환영하고 월드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9일 열린예술무대 "라틴의 열기속으로"를 마련한다.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야외공연장.

 이번 공연은 울산대학교 응원단 "기린"이 식전행사로 응원전을 펼치고 "사보르" "아마손" "블루 트레인" 등 국내 최고의 3개 밴드가 참여한다. 사회는 이정혜 울산MBC FM "가요앨범" 진행자가 맡는다.

 "사보르"는 라틴아메리카 전통 리듬인 살사, 맘보, 차차차, 볼레로, 삼바 등을 연주하는 밴드로 트롬본, 트럼펫, 알토색소폰, 콩가, 팀발레스, 피아노, 베이스, 보컬 등 8인조로 전국을 무대로 활동중이다.

 "아마손"은 여성 6인조 라틴재즈밴드로 리드 보컬, 키보드, 보컬, 콩가·아코디어, 피아노, 베이스를 갖추고 98년 결성됐다.

 "블루 트레인"은 부산에서 활약중인 대표 재즈밴드로 라틴음악을 주특기로 올해초 결성한 15조 빅밴드이다. 타악기 위주인 라틴음악을 관악 중심으로 편성해 연주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라틴댄스도 선보인다. 울산라틴댄스동호회가 부산·경남 라틴댄스 대표와 함께 10명의 단체 라인댄스와 4쌍의 살사를 보여준다. 당초 계획에는 없었던 무대로 이들의 요청에 의해 프로그램에 끼워 넣었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40여일 남은 월드컵의 붐 조성을 위해 마련한 이번 무대는 정열과 열정의 라틴리듬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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