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최강의 콤비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이상 유타 재즈)의 손발은 여전히 척척 맞아 떨어졌다.

 말론은 11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01-2002 NBA 휴스턴 로키츠와의 홈경기에서 30득점하며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83-79 승리를 이끌었다.

 스탁턴은 6개의 어시스트와 19점을 거들어 팀의 3연승을 도왔다.

 유타는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챙기는 상승세를 탔다.

 빡빡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휴스턴의 주득점원 스티브 프랜시스(27점)가 3쿼터초반 테크니컬파울과 함께 퇴장당하면서 유타로 기울었다.

 3쿼터 2분12초께 프랜시스는 51-51, 동점에서 스탁턴을 팔꿈치로 쳤다는 이유로이날 두번째 테크니컬파울을 먹었고 곧바로 코트에서 쫓겨났다.

 프랜시스는 1쿼터에 이미 말론에게 거칠게 공을 던져 한차례 테크니컬파울을 지적당한 상태였다.

 프랜시스가 쫓겨난 휴스턴은 3쿼터에서 고작 9점을 뽑는데 그쳐 쿼터당 시즌 최소득점 기록을 세웠고 유타는 말론 혼자 12점을 쓸어담는 등 27점을 보태 66-58로앞서 나갔다.

 유타는 4쿼터 들어 맹렬한 추격을 펼친 휴스턴에 4분35초를 남기고 72-77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으나 말론이 무려 8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재역전승을 따냈다.

 말론은 2쿼터 중반 케빈 윌리스와 머리를 부딪혀 오른쪽 눈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3바늘을 꿰메고 다시 출장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신인 포 가솔이 자신의 생애 최다 득점인 31점을 넣고 5개의 블록슛으로 활약한데 힘입어 102-96으로 승리했다.

 「못말리는 구단주」 마크 큐반이 50만달러의 벌금을 물면서 선수들을 독려한 댈러스 매버릭스는 뉴욕 닉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11-89로 격파, 4연패로 몰아넣었다.

 더크 노위츠키가 29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스티브 내시가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중국인 최초의 NBA 선수 왕즈즈도 데뷔 이래 가장 많은 10점을 거들고 10개의리바운드를 잡아냈다.

 ◇11일 전적 포틀랜드 92-85 마이애미 뉴저지 108-89 LA 클리퍼스 댈러스 111-89 뉴욕 덴버 96-91 클리블랜드 멤피스 102-96 피닉스 유타 83-79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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