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초현실주의 작가

사진 작품 130점 등 공개

경주 보문단지 우양미술관

10월 말까지 전시회 마련

▲ ‘르네 마그리트와 야만인’.
벨기에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삶을 보여주는 사진 및 영상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10월31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내 우양미술관.

이번 전시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작품 창작의 수단으로 사용한 르네 마그리트를 재조명한다.

르네 마그리트는 그의 모습이 담긴 다수의 사진과 영상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사진을 작품 제작을 위한 매체로 사용하거나, 일종의 미장아빔(mise-en-abyme)으로 사진의 가능성을 찾았던 마그리트의 방식은 평범하지 않았다. 마그리트의 예술적 영감이자 뮤즈였던 아내 조제트를 모델로 찍은 사진, 마그리트와 그의 친구들이 회화작품 속 인물과 같은 포즈를 취한 사진 이외에도 얼굴을 손이나 체스판, 다른 그림으로 가리거나 카메라를 등진 사진들은 외적인 이미지의 상징을 거부했던 마그리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1층에서는 마그리트가 촬영한 홈무비 형식의 영화와 신선우 작가가 마그리트의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대형 영상작품을 만날 수 있다.

2층에서는 르네 마그리트의 사진 130여 점과 관람객 참여형 공간 및 포토존이 별도로 조성돼 있다. 054·745·7075.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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