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시의원 서면질문

전기차부품공장 내년 7월 준공

800여개 안정적 일자리 창출

인프라 등 정주여건 개선 강조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의 물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과의 상생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이화산단~국도7호선 연결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백운찬(사진) 의원은 5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울산시는 현대모비스가 3300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까지 이화산단 내 연면적 6만2060㎡ 부지에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짓는 사업을 유치했고, 800여개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이화산단에서 국도 7호선을 연결하는 도로 개통 지연 등으로 현재까지 단절돼 있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특히 “울산시는 약 10년 전 이화산단에서 국도 7호선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에 나섰지만 문화재인 관문성에 가로막혀 좌절된 바 있고 현재 계획된 도로 역시 경사로 인해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며 “설령 계획대로 개설된다 할지라도 정작 이화산단과 인접한 중산, 화정, 이화, 갓안지역과의 상생은 멀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많은 지역주민들과 전문가들은 대안으로 이화산단 진입로(삼거리)에서 이화초 앞과 갓안마을 상부, 메아리학교 뒤를 지나 국도 7호선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며 “울산시는 이에 대한 검토나 수용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또 “이화산단은 정주여건이 갖춰진 지역주거지와는 완전히 분리돼 있고, 공장 외에는 기타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 등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신규투자기업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도 중요하지만 체육·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 구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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