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화학펄프 제조업체인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동해펄프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

 동해펄프는 회사매각을 위한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과 한국산업은행 M&A실 컨소시엄을 선정, 자문용역계약을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허가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

 동해펄프는 지난 99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로 주간사측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기업실사를 실시, 오는 10월쯤 입찰공고를 거쳐 인수제한서를 접수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동해펄프 지분은 현재 산업은행 51%(490만주)를 포함해 80% 가량을 채권은행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0% 가량은 일반주주들이 갖고 있다.

 업계는 동해펄프 인수후보로 외국계 제지회사인 프록터앤갬블(P&G)과 캐나다의 플래쳐챌린저를 꼽고 있지만 국내 관련 업체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동해펄프는 올 상반기 매출액 1천163억6천27만원, 순익 10억8천만원, 영업이익은 77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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