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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울산문화담론]울산 시민 문화교육, 대중-전문가 양방향 접근을(6)문화민주주의 시대, 협력과 선순환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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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6  22: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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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활성화에 지자체 투자
울산문화재단 주도한 예술교육
다양성과 차별성 돋보였지만
일반인·전문가 구분없이 진행
수용자 특성별 문화향유 위해
교육커리큘럼도 이원화가 필요


문화민주주의(Cultural Democracy)가 일상화하고 있다. 시민 모두의 자유롭고 자발적인 예술활동(생활예술)을 통해 소수의 전문적 예술활동과 교집합을 추구하며 사회 구성원이 문화 향유와 예술 창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우리 지역의 노력도 본격화 한 것 같다. 올 3월에는 시정 차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성장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울산형 문화예술교육 3대 추진 전략은 이미 공표된 바 대로 문화예술교육 기반확대, 문화예술교육 선순환 생태계 구축, 교육 다각화다.

우리 지역에서는 그 동안 민간이나 언론사 주도의 문화 행사나 강좌는 있어 왔지만 관에서 본격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한 행사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달포 전 모처럼 시정 과제와 연결되어 문화예술교육 실행 과제로 마련되었던 울산문화재단의 ‘울산시민 문화예술 아카데미’가 유독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울산 시민의 문화 스펙트럼을 확장하기 위해 기존의 아카데미 강좌와 차별화 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안내문처럼 그야말로 새로운 비전의 교육 프로그램에다 화려한 강사진은 금상첨화로 보였다. 타 지역에 비해 울산문화재단의 뒤늦은 출발과 우리 지역에 갑작스레 등장한 수준 높고 광범위한 교육 프로그램 모둠 세트, 미확인 된 수요자의 수용 역량 등이 일견 묘한 부조화로 보이기도 하였지만 일반인과 전문인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보여 문화민주주의를 향한 문화재단의 대단한 책임감이 엿보였다. 아마도 편협하지 않은 예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필자는 정치성향이 다른 진보와 보수처럼 아마추어리즘과 예술전문가 사이에서 아직 불식되지 않은 예술 생태계의 오해와 반목을 가끔 목격한다. 그리고 예술전문가로서 작금의 문화민주주의를 수용하며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예술 문화를 향유하거나 생산하는 일은 모종의 학습 과정이다. 학습에는 대상에 따른 적정한 수준의 맞춤식 교육이 필요한 법이다. 무분별하게 불특정 다수를 향한 정보를 과다하게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예술문화교육도 일상과 전문을 뒤섞어 기회를 남발하기 보다는 혼돈되지 않도록 이원화 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시 말해 원하는 대상에게 ‘문화 민주적’접근과 ‘예술 전문화’ 중심으로 교육 단계에서부터 목적이 명확한 커리큘럼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다. 무조건적인 통합방식은 예술을 향유하는 부류와 생산하는 입장에 두루 혼돈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생활예술에 마련되어야 할 교육의 목적은 개인의 향상된 문화 향유에, 예술 전문화 교육은 개인의 창작 생활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어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 오나경 서양화가·융합인재교육 컨설턴터

전문예술과 생활예술이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예술 생태계의 조화로운 발전과 순항을 꾀하는 데에는 정체성이 탑재된 정교한 커리큘럼을 통해 합리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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