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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임희천의 수소이야기
[임희천의 수소이야기(18)]수소 시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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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6  22: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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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가 화석연료를 대체하여 중심 에너지로 자리 잡으려면 열, 전기, 가스가 통합되어 운용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를 가장 먼저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도시이다. 현재 도시에서는 주거·교통·상업용 에너지로 열·전기·가스가 활용되고 있다. 가스와 열은 파이프라인으로, 전기는 선로로 공급된다.

이러한 도시의 주 에너지원을 화석연료가 아닌 수소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 저장 이송 등의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그리하여 시민들이 불편 없이 활용하며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체감할 때 우리는 이를 ‘수소 도시’라고 한다. 이미 외국에서는 소규모이긴 하지만 수소 기반 주거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혹은 이미 국가사업으로 조성된 수소 타운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수소 사회를 지향하는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선수촌을 수소 타운으로 조성한 후 대회가 끝나면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수소 도시는 수소를 통합된 에너지 시스템으로 실현하는 도시로, 수소 사회의 목표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수소 도시 실현에는 어려움이 있다. 아직 많은 기술이 상용화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지역도 편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수용성 문제 등으로 현실화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도시의 주거와 교통 등에 수소를 활용한 기술 실증 및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수소 시범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3곳 정도를 ‘수소 시범 도시’로 지정하여 활용기술 실증과 안전성 검증을 한 다음 단계별로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이미 온산지역에 수소 타운을 조성, 수소를 주거용 에너지로 공급한 경험이 있고, 현재 테크노산단 내에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실증단지를 조성, 수소 도시로서 기본 인프라도 갖추어 놓고 있다. 앞으로 주거 및 교통의 기본적인 요소와 더불어 지역산업 인프라 등 특화적인 사업을 선정한다면 시범 도시로 선정되어 국내 수소 산업 및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수소 시범 도시사업은 수소 사회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기술들의 실증 및 실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수소지식그룹컨설팅Lab 소장·수소산업협회 기술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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