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2·U-11 챔피언십 12일까지

전하체육센터서 선수단 환영식

내년 준프로계약제도 도입키로

▲ 6일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유소년 축구단 2019 K리그 U-12·U-11 챔피언십 선수단 환영식에서 내빈 및 축구협회 관계자, 선수단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해부터 12세 이하(U-12)와 11세 이하(U-11) 유소년 챔피언십을 신설하는 등 K리그의 미래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부터 12일까지 울산 동구 일원에서 2019 K리그 U-12·U-11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초등부 공식 전국대회로, K리그 산하 22개 U-12 팀과 20개 U-11 팀 등 총 42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어린 선수들에게 승패보다는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고자 리그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동구 전하체육센터 대왕암홀에서는 2019 K리그 U-12·U-11 챔피언십 선수단 환영식이 열렸다. 울산현대 유스인 U-12팀과 U-11팀도 B조에 속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 이차호 동구 부구청장과 김종훈 국회의원, 정용욱 동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선수와 가족,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회 홍보영상 시청, 단체 기념사진 촬영, 선수단 안전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박주호도 참석해 K리그의 미래를 상대로 자신의 프로무대 진출 발판이 됐던 유스 챔피언십 경험담을 들려줘 호응을 얻었다.

동구에 이어 포항 일원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U-18·U-17 챔피언십이 열린다. 연맹은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원에서 K리그 U-15·U-14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U-15·U-14 챔피언십은 지난해 처음 열렸을 때는 U-18·U-17 대회처럼 리그를 거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하지만 올해는 토너먼트 없이 리그 방식으로만 치렀다. 이 때문에 작년보다 경기 수가 늘어 참가팀에 출전 기회가 균등하게 돌아갔다.

프로연맹은 ‘국내 최고의 유소년 육성 대회’를 기치로 내걸고 미래 K리그, 한국 축구의 주역이 될 유소년 선수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2015년에 K리그 U-18·U-17 챔피언십을 처음 개최했다. 이후 지난해 U-15 대회에 이어 올해 U-12 대회로 확대했다. 저학년 선수들도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U-17, U-14, U-11 대회를 별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연맹은 유스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젊은 선수들의 K리그 출전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다양한 정책들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준프로계약 제도를 시행해 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 가운데 고교 2·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가 준프로계약을 체결하면 K리그 공식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프로연맹은 프로 계약이 가능한 연령을 애초 18세에서 17세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올 시즌부터는 K리그1, 2 모두 U-22 의무출전 규정을 적용했다. 팀마다 경기 출전 선수 엔트리에 22세 이하 선수 2명이 있어야 하고, 그 중 한명은 반드시 선발 출전해야 한다. 올해는 팀의 특수성 때문에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던 아산 무궁화와 군팀 상주 상무도 내년부터는 이 제도를 따라야 한다.

연맹은 상주에 U-22 의무출전 규정을 적용하게 되면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조기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세홍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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