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당, 지역구별 경쟁력 검증 여론조사

울산지역 여야 예비후보군

공천티켓 안정권 들기 위해

내달초 추석명절 전후로

바닥민심잡기 총력전 전망

내년 4월 21대총선 예비후보등록(12월17일)을 4개월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9월부터 지역구별 경쟁력검증 여론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6일 여야 공천지도부에 따르면 지역구별 현역의원과 원외 조직위원장과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여론경쟁력 결과, 상대적으로 낮을 경우 교체지수와 맞물려 사실상 공천티켓 안정권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울산지역 여야 예비후보군은 8월휴가 기간이 끝난뒤 9월초 추석명절을 전후해 여론몰이가 중요하다고 판단, 물밑 ‘각개전투식’ 바닥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당은 10월부터 울산관내 6개 지역구를 비롯해 전국 250여개 당협별 종합 당무감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현역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이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민주당 이해찬 지도부는 올초 울산관내 4개 조직위원장(중·남갑.남을·동)에 대한 자체여론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9월부터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는 지난달말까지 울산 6개 지역구를 비롯해 전국 지역구별 권리당원 모집결과, 진성당원들의 후보별 지지도가 윤곽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은 부설 민주연구원(원장 양영철)을 중심으로 시도별·권역별 선거전략 수립과 관련, 경쟁력을 갖춘 외부인물 수혈에 비중을 두는 한편 현 조직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여론검증을 실시, 교체지수가 높은 지역위원장은 과감하게 물갈이를 단행키로해 주목된다.

민주당은 또한 이미 물밑작업을 통해 전략 공천쪽으로 급류를 타고 있는 일부 고위공직 인사들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여론경쟁력 조사를 실시, 중앙당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말까지 전국적을 권리당원 모집을 마감한결과 진성당원들의 표심이 윤곽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자체 분석된다”면서 “9월부터 단계적으로 지역구별 조직위원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경쟁후보군을 입체적으로 스크린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오는 9월 추석직후 10월초부터 울산 6개지역구를 비롯해 전국 250여개지역구를 대상으로 종합당무감사와 함께 현역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여론조사를 병행키로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당은 상대적으로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는 울산·부산·경남 등 동남권과 대구·경북등 영남권의 현역 및 원외위원장에 대해선 과감한 물갈이가 불가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밀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여론조사는 당부설 여의도연구원에서 실시하게 되며 1차로 ARS방식으로 실시하되 상황에 따라선 전화면접조사를 병행키로 했다.

박맹우 당 사무총장은 이날 “9월 추석직후부터 당무감사와 여론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치 신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체지수가 높은 지역구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가볍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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